책아이 76. 2013.11.27.ㄱ

 


  누나 따라쟁이 산들보라가 아버지 곁에 붙어서 아버지가 상자에서 꺼내는 책을 하나하나 집어서 넘긴다. 제법 책 읽는 모양새 잡힌다. 늘 누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일까. 이 아이도 아버지와 누나 따라 책빛을 누리고 싶을까. 큰아이 때와 똑같이 아직 글을 모르지만 그림만 죽죽 살핀다. 그림을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흐르는가를 헤아린다. 그림책은 한국 그림책이건 나라밖 그림책이건 다 좋다.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놓으며 펼치는 그림책이라면 아이들은 맑은 눈빛 되어 새록새록 받아먹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댓글(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아의서재 2013-11-30 23:05   좋아요 0 | URL
저도 그림책의 독자를 저학년 어린이로 한정한다는 것이 늘 안타까워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맑은 눈빛이 된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느낄 땐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을 장바구니에만 담아놓고 실행해 옮길 수 없을 때예요...

숲노래 2013-12-01 00:56   좋아요 0 | URL
어른들도 모두 그림책 아름답게 즐기면서
아름다운 눈빛 밝히면 참 좋겠어요.

사진을 안 올렸었네요 @.@
에고고, 이제서야 사진을 붙입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