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34. 눈아, 반갑구나 (2013.11.28.)

 


  눈이 오락가락하는 날, 두 아이는 마당에 나가서 눈 맞고 뛰놀다가 집으로 들어오기를 되풀이한다. 눈이 떨어지면 마당으로 나가고, 눈이 그치면 집으로 들어온다. 눈이 떨어지면 서로 소리를 지르며 마당을 달린다. 눈이 그치면 잘 놀았다며 집으로 들어온다. 포근한 남녘땅에서는 눈발 날린다 한들 땅에 닿기 무섭게 녹지만, 이렇게 하늘하늘 흩뿌리는 조그마한 눈발로도 아이들은 신이 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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