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냥저냥 쓰기보다는 뜻과 느낌을 잘 살피면
한결 아름다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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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사하다
“나한테 있는 것을 잘 두다”와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잘 맡아서 다루다”와 “잘 돌보거나 다스리거나 가꾸다”와 “일을 시키면서 일거리를 만들어 주다”를 뜻합니다. “내 몸을 건사하다”라든지 “내 동생을 건사하다”라든지 “내 책을 알뜰히 건사하다”라든지 “무거운 짐을 나르거나 힘든 일은 제가 건사할게요”처럼 써요.
간수하다
“물건을 얼마 동안 잘 두어서 없어지지 않게 하다”를 뜻합니다.
간직하다
“물건을 오랫동안 잘 두어서 잃거나 없어지지 않게 하다”와 “어떤 생각이나 마음이나 뜻이나 이야기를 오랫동안 안 잊다”를 뜻합니다. ‘간수하다’는 얼마쯤 잘 두어 안 없어지게 하는 자리에 쓰는 말이고, ‘간직하다’는 오래도록 잘 두어 안 없어지게 하는 자리에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간수하다’는 꼭 가까이에 안 두어도 되지만, ‘간직하다’는 꼭 가까이에 두고서 안 없어지게 한다는 자리에 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