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9. 2013.11.5.
고구마밭에서 일손 거드는 사름벼리는 처음에는 꽃삽을 쓰다가 나중에는 맨손으로 흙을 살살 걷어 고구마를 캔다. 고구마 캐기는 두 번째 해 보지? 할 만하지? 여섯 살이나 되니 너는 지친 티를 내지도 않고 잘 놀면서 잘 거드는구나. 네 머리통보다 조금 작은 굵다랗고 무거운 고구마를 씩씩하게 잘 캐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