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9. 2013.11.5.

 


  고구마밭에서 일손 거드는 사름벼리는 처음에는 꽃삽을 쓰다가 나중에는 맨손으로 흙을 살살 걷어 고구마를 캔다. 고구마 캐기는 두 번째 해 보지? 할 만하지? 여섯 살이나 되니 너는 지친 티를 내지도 않고 잘 놀면서 잘 거드는구나. 네 머리통보다 조금 작은 굵다랗고 무거운 고구마를 씩씩하게 잘 캐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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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1-06 09:42   좋아요 0 | URL
정말 고구마가 크네요~ 고구마도 먹고 싶고
고구마를 신나게 캐는 벼리도 참 예쁘네요!
엉뚱한 말이지만, 벼리의 저 장화는 어느 옷에나 다 잘 어울려요~ㅎㅎ
하늘색 장화를 신은 보라는 어디에 있을까요~?^^ ㅋㅋ

숲노래 2013-11-06 11:10   좋아요 0 | URL
보라는 다른 데에서 흙 파면서 놀았지요~

고구마를 보내 드리고 싶으나
우리 밭이 아니라서
또 남한테 팔 만큼 안 된다고 하셔서
저희도 못 사고 조금만 얻었어요.

화학비료와 화학거름 안 쓴 고구마밭들
참 통통하게 잘 여물고,
오늘 먹어 보니 아주 맛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