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투놀이 1

 


  큰아이한테 두툼한 겉옷 한 벌이 온다. 인천에 있는 헌책방 할머님이 선물로 보내주셨다. 큰아이는 새옷을 입고 들고 좋아한다. 작은아이는 누나 새옷 담겼던 봉투를 슬그머니 쥐더니 머리에 뒤집어쓴다. 그러면서 아웅 아웅 소리를 내면서 이리 달리고 저리 달린다. 봉투를 뒤집어쓴 ‘봉투괴물’이니? 이리 달리며 퍽, 저리 달리며 퍽, 잘 논다. 4346.10.17.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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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0-17 11:09   좋아요 0 | URL
벼리는 좋은 어른께 두툼한 새옷 선물 받아 즐겁고 기쁘고
또 보라는 새옷 담겼던 봉투를 쓰고 신나게 놀고
예쁜 아이들 즐거워하는 모습 보는 어른들 웃음 짓고
또 이 글과 사진 만나는 저도 참~ 좋고 즐겁습니다~*^^*

숲노래 2013-10-17 12:3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은 이렇게 개구지게 놀면서...
집안이 참... 어수선해요 ^^;;;

그런데 그렇게 어수선하더라도
잘 노니... 치우면서 이맛살 찡그리기도 하지만 ^^;;;
날마다 새삼스럽게 즐거운 일이로구나 하고 느끼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