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나란히
먼 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너희 둘은 나란히 손을 잡고 씩씩하게 걷는다. 저녁으로 달리는 햇살은 눈부시고, 노래를 부르듯 살가이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 아버지는 짐을 잔뜩 짊어져서 무겁지만, 너희 모습을 보면서 새삼스레 기운을 낸다. 아버지는 너희가 있어 살고, 너희는 아버지가 있어 살 테지. 4346.10.5.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