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3.9.18. 큰아이―떼비전, 제비

 


  할머니 할아버지 계신 집에 와서 함께 그림놀이를 하는 큰아이가 무엇을 그리는가 쳐다본다. 아이가 맨 먼저 ‘떼비전(텔레비전)’을 그린다. 그래, 할머니 할아버지 집 큰 마루에 가장 잘 보이는 커다란 것이 텔레비전이로구나. 그리고, 할머니가 앉는 걸상을 네가 앉고 싶어 걸상을 그리네. 공책 그림을 마치고 종이 그림을 그릴 적에는 아버지 따라 제비를 그리는구나. 오늘 네가 그리는 제비는 주둥이와 눈과 머리와 날개와 꼬리 모두 잘 어울리도록 그렸네. 가까이에서 늘 눈여겨본 것들을 꾸밈없이 그릴 줄 아는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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