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2
작은아이가 자다가 쉬를 누었기에 이불과 평상을 마당에 내놓아 말린다. 평상은 햇볕을 머금으로 잘 마른다. 햇볕내음 고이 깃들겠지. 아이들이 마당에 내놓아 말리는 평상을 보고는 “어?” 하고는 평상 그림자에 쏙 들어간다. 어른들은 요 그림자에 숨기는 어렵지만, 너희는 꼭 여기에 숨어 더위도 식히고 숨바꼭질도 할 수 있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