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21. 2013.9.4.ㄱ
밥상을 차린다. 배고픈 아이가 먼저 달라붙는다. 마요네즈를 그동안 안 쳐다보던 산들보라가 어인 일인지 무를 하나 집어 마요네즈에 폭 찍어서 입에 넣는다. 맛있니? 갑자기 그 맛을 알아차렸니? 그래, 무도 마요네즈도 까마중도 풀도 밥도 국도 즐겁게 먹으렴. 모두 네 몸이 되고 빛이 된단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