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콩꽃 파란하늘 책읽기

 


  파랗게 눈부신 하늘을 바라보며 콩넝쿨이 오른다. 콩넝쿨은 해바라기를 한다. 저 파랗게 빛나는 하늘로 올라 한결 파란 바람을 마시면서, 파란 숨결을 가슴에 담고 싶다. 넝쿨콩꽃이 하얗다. 하얀 꽃송이에 파란 물이 든다. 파란 하늘은 넝쿨콩꽃 하얀 빛깔을 맞아들인다. 파란 하늘은 하얗게 젖고, 하얀 꽃송이는 파랗게 자란다. 4346.9.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꽃과 책읽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09-03 23:25   좋아요 0 | URL
우왕~~너무나 좋습니다!!
파란 하늘도 푸른 넝쿨콩잎도 하얀 넝쿨콩꽃도 모두모두
기막히게 좋네요~ '재크와 콩나무'가 문득~^^;;

숲노래 2013-09-04 05:19   좋아요 0 | URL
이제 어느새 가을이 되었어요.
여름이 갑자기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