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살아가며 날마다 ‘새 밥’을 차린다. 밥상에 오르는 먹을거리가 늘 비슷하거나 똑같다 하더라도 언제나 ‘새 밥’을 차린다. 새로운 마음 되어 새삼스레 차릴 적에는 늘 ‘새 밥’이다. 새로운 사랑 담아 즐거이 차리면 노상 ‘새 밥’이다. 꼭 이렇게 차리거나 반드시 무엇을 올려야 평화가 깃드는 밥상이 되지 않는다. 웃음, 노래, 즐거움, 사랑, 꿈을 이야기 한 타래로 버무려 누리려는 밥상이라면, 모두 평화가 깃든 밥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