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어디 있니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어머니한테 “아빠는 어디 있니?” 하고 묻는 사람을 아직 못 보았다. 모두들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다녀야만 하는 듯 여기니, 어머니가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모습은 대수롭지 않게 바라본다. 그러면, 아버지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 때에는?


  어머니가 아버지 없이 혼자 아이들을 도맡아 돌보며 살아갈 수 있고, 아버지가 어머니 없이 홀로 아이들을 도맡아 보살피며 살아갈 수 있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란히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다.


  누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든, 무언가 궁금하거나 말을 걸고 싶을 적에는 “아이들아, 참 예쁘구나.” 하고 말하면 된다. 엄마는 어디 있을까? 아이들 마음밭에 있지. 아빠는 어디 있을까? 아이들 가슴속에 있다. 4346.8.31.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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