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아이 11. 2013.8.27.

 


  마당에서 강아지풀을 꺾는다. 하나둘셋넷 수북하게 쥘 만큼 모은다. 강아지풀 꾸러미를 들고 마당을 맨발로 거닐면서 나즈막하게 노래를 부르더니, 하나씩 마당에 흩뿌린다. 강아지풀로 다발을 엮어 놀려던 마음이 아니라, 이렇게 흩뿌리려고 꺾었니?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