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47] 이쪽과 저쪽

 


  이쪽에서 바라보는 저쪽
  저쪽에서 바라보는 이쪽
  모두 같은 넋과 숨결.

 


  스스로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때에, 나 스스로 이쪽과 저쪽으로 나뉘면서, 온누리를 두 갈래로 바라보는구나 싶어요. 내가 이쪽에 서면 저쪽은 저곳에 있을 테지만, 내가 저쪽에 서면 이쪽은 또 저곳에 있겠지요. 이쪽과 저쪽은 서로 다르지 않아요. 이쪽도 저쪽도 모두 같아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함께 사랑할 사람들이에요. 서로 아낄 이웃들이고, 서로 보살필 동무들이에요. 4346.8.21.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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