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3.8.5. 큰아이―그리는 옆얼굴

 


  대청마루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다가 문득 큰아이 얼굴을 바라본다. 그림그리기에 얼마나 마음이 스며드는가 넌지시 살핀다. 아직 키는 아버지보다 작지만, 마음은 커다랗게 자랐을 테며, 아직 몸은 아버지보다 여리지만, 생각은 널따랗게 자랐을 테지. 하루하루 손놀림이 늘고, 눈길이 깊어진다고 느낀다. 아이들은 씩씩하게 자라기에 아이들이다. 그러면 어른은? 어른은 언제 어른이라 할 만할까?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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