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놀이 1

 


  문닫은 초등학교 한쪽 풀더미에 휩싸이는 놀이기구 몇 있다. 시골마을에 아이들 없으니 문닫은 초등학교 놀이터는 ‘돈에 눈먼 어른들이 밤에 몰래 떼어 가는 군침 흐르는 쇳덩이’가 되기 일쑤이다. 아직 잘 살아남은 놀이기구는 햇볕과 빗물에 바랜다. 그래도 이럭저럭 움직여, 이리 당기고 저리 밀면서 놀 만한 터가 되어 준다. 4346.8.6.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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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8-06 16:38   좋아요 0 | URL
이 놀이기구 아이들 어릴 때 정말 많이 탔는데요.^^
빙글빙글 돌리다 더 쎄게 돌리다가 폴싹 올라타면
스르르~ 돌아가는 재미가 지금도 생생하네요~

숲노래 2013-08-06 22:39   좋아요 0 | URL
싱싱 돌리다가 넘어지거나 저기 손잡이봉에 부딪혀
얼굴에 멍이 들기도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