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4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지 않은 오늘 낮, 아이들이 슬쩍 마당으로 내려서더니 맨발로 빙빙 돌면서 논다. 너희한테는 달리기가 참 좋지. 날마다 키가 자라면서 날마다 발도 다리도 간지러울 테지. 이렇게 달리고 뛰어야 몸이 쑥쑥 크면서 튼튼해질 테고, 너희 통통통 발소리 듣는 우리 집 풀과 나무도 한결 즐겁게 하루를 누리리라 본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놀이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