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읽으면서 나눌 만하구나 싶은 만화책을 가만히 살피면, 이들 만화책에 담는 줄거리는 참 수수하거나 투박하기 일쑤이다. 아주 놀랍다거나 대단하다 싶은 이야깃감을 좇아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 만화를 그리는 분 둘레에서 흔히 보거나, 만화를 그리는 분 스스로 겪은 삶을, 참 스스럼없이 홀가분하게 보여준다. 만화도 글도 그림도 사진도 모두 같다. 사랑스레 누리면서 아름답게 빛내는 삶을 즐겁게 보여주면 된다. 기쁘게 웃고 슬프게 울던 내 조그마한 이야기가 바로 내 동무하고 도란도란 나누는 가장 살가우며 재미난 이야기가 된다.
| 여름눈 랑데부 2
카와치 하루카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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