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이 4. 집으로 (2013.7.17.)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서 나올 적에도 들과 숲과 멧자락을 보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도 들과 숲과 멧자락을 봅니다. 오며 가며 보는 대로 마음으로 스밉니다. 오는 동안 가는 동안 마음마다 새로운 빛깔이 젖어듭니다. 어른들이 시멘트집과 아스팔트길 심으면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볼 테고, 어른들이 풀을 돌보고 나무를 심으면 아이들은 이런 모습을 볼 테지요. 어른들 스스로 가꾸는 모습이 어른들 스스로 살아가는 모습 되고, 아이들이 날마다 마주하는 삶이 됩니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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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25 10:55   좋아요 0 | URL
저까지 함께 사진속에 풍덩, 들어가 있는 듯한
푸른 구름빛 구름하늘 파아란 정경입니다~^^

숲노래 2013-07-25 11:23   좋아요 0 | URL
날은 후끈후끈 무더워도
하늘이 고우니
마음을 활짝 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