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8. 고샅 달리며 2013.7.17.

 


  아이들이 고샅을 달린다. 이쪽 고샅은 그닥 내키지 않아 잘 안 다녔는데, 이장님 댁을 다녀와야 하기에 지난다. 마침 오늘은 우리 이웃집에서 이 고샅에 경운기도 짐차도 트랙터도 막아 놓지 않는다. 이웃집은 마당도 넓고 옆으로 다른 길이 있으며 마을에 농기계 세울 자리 따로 있는데 꼭 고샅을 가로막는 자리에 기계나 짐차를 세우곤 한다. 이렇게 아이들 신나게 달리면서 놀아야 할 고샅인데. 이처럼 파랗게 빛나는 하늘과 푸르게 물드는 들풀 한껏 즐기면서 달릴 고샅인데.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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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24 09:43   좋아요 0 | URL
와...좋습니다.^^ 이 사진도요~
논 옆에 저 커다란 잎파리들 토란인가요~?

숲노래 2013-07-24 11:26   좋아요 0 | URL
네 토란잎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