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책읽기

 


  헛간 벽에 새끼 풀사마귀 한 마리 붙는다. 아이들을 부른다. 큰아이는 이내 알아보지만, 작은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못 알아챈다. 사마귀는 자꾸 위로 올라간다. 어제는 새끼 흙사마귀 한 마리 보았는데, 우리 집 풀섶에서 깬 사마귀들일까. 그림책이나 영화나 만화로 백 번 천 번 본들, 아이들 스스로 두 눈으로 마주하고 잡아 보아야 비로소 사마귀가 사마귀인 줄 알 수 있다. 4346.7.2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삶과 책읽기)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appletreeje 2013-07-23 22:55   좋아요 0 | URL
사마귀, 하면 잘 몰라서 왠지 무서웠는데..마치 메뚜기나 풀여치처럼, 귀엽네요.^^
정말 내 눈으로 마주치고 어떤 실제의 모습인가를
직접 만나는 것이 중요한 듯 싶어요.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요..
(근데...풀사마귀와 흙사마귀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요? 풀빛과 흙빛?~...

숲노래 2013-07-24 00:20   좋아요 0 | URL
풀사마귀는 풀빛이고
흙사마귀는 흙빛입니다~

제가 붙인 이름이에요 ^^;;;;
빛깔 그대로 붙였어요.

아무튼, 이 녀석은 조금 큰 새끼인데
알에서 갓 깬 아주 조그마한 새끼 사마귀를 보시면....
음... 어떠시려나?

한꺼번에 수백 마리가 깨어난답니다 ^^;;

잎싹 2013-07-23 23:27   좋아요 0 | URL
정말 조그맣고 귀여운(?)사마귀네요.ㅎㅎ

숲노래 2013-07-24 00:20   좋아요 0 | URL
네, 조그맣고 귀엽습니다 ^^
아직 어린이 사마귀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