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을 가르치는 어린이

 


  큰아이는 작은아이를 제 놀이동무로 삼는다. 작은아이가 차츰차츰 자라는 결에 맞추어 함께 놀 만한 무언가를 자꾸 가르친다. 가만히 보면, 가르친다기보다 큰아이 스스로 이렇게 놀고 저렇게 놀 뿐이요, 작은아이는 누나 곁에 찰싹 붙이서 이렇게 따라하고 저렇게 따라한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서로서로 모든 모습 지켜보면서 배우고, 아이들은 둘레 어른들 삶을 살펴보면서 배운다. 4346.7.23.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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