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이 하루앓이

 


  작은아이가 하루 앓았다. 아침부터 머리와 온몸이 뜨끈뜨끈하기에 더위를 많이 먹었는가 싶더니, 아니었다. 몸이 힘들어서 앓았구나. 아침부터 끙끙거리는 소리를 냈고, 열한 시 조금 넘어 잠이 들었고, 저녁에도 밥은 몇 술 안 뜨고 이내 곯아떨어졌다. 밤새 이불깃 여미다가 부채질을 하다가 보내니, 아침이 되어 뜨끈뜨끈한 기운이 사그라든다. 쑥쑥 크려고 아팠니. 무럭무럭 자라려고 아팠니. 4346.7.2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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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7-20 11:36   좋아요 0 | URL
보라가 아팠군요...ㅠ.ㅠ
순하고 착한 아기가 끙끙 앓았다니 함께살기님께서도
놀라시고 걱정 많이 하셨겠어요.
아이들은 한 번 앓고 나면 쑥쑥 크지요.
보라야! 오늘은 아프지 말고 일어나 밥도 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아요! ^^

파란놀 2013-07-20 19:5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앓는 때 가끔 있어도
하루 잘 자고 나면
으레 말끔히 씻어내더라고요.

오늘도 참 개구지게 잘 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