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이 하루앓이
작은아이가 하루 앓았다. 아침부터 머리와 온몸이 뜨끈뜨끈하기에 더위를 많이 먹었는가 싶더니, 아니었다. 몸이 힘들어서 앓았구나. 아침부터 끙끙거리는 소리를 냈고, 열한 시 조금 넘어 잠이 들었고, 저녁에도 밥은 몇 술 안 뜨고 이내 곯아떨어졌다. 밤새 이불깃 여미다가 부채질을 하다가 보내니, 아침이 되어 뜨끈뜨끈한 기운이 사그라든다. 쑥쑥 크려고 아팠니. 무럭무럭 자라려고 아팠니. 4346.7.20.흙.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