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땡볕 내리쬐는 칠월
윙윙윙윙 소리와 함께
헬리콥터 뜨더니
쏴쏴쏴솨 물벼락
퍼붓는다.

 

마당에 넌 이불과 빨래
흠뻑 젖고

내 머리와 옷도 젖고
내 자전거도 젖고
텃밭에도
감나무와 후박나무에도
물벼락.

 

해 떨어진 저녁에
웬일인지
개구리 노랫소리
없다.

 

그 많던 개구리
모두 어디 갔지?

 

개구리 잡아먹던
해오라기는
어디 갔지?

 

친환경농약 물벼락
이웃마을에도
떨어졌을까?

 


4346.7.15.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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