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여름 어린이

 


  뙤약볕을 받는 볏포기가 무럭무럭 자란다. 바람이 불고 물이 흐르는 곳에서는 어떠한 풀이든 짙푸른 빛깔 뽐내며 잘 자란다. 무논 곁을 여섯 살 어린이 사름벼리가 달린다. 햇살을 받고 바람을 마시며 꽃을 바라본다. 짙푸른 풀포기 사이사이 알록달록 꽃송이 고개를 내민다. 이 여름에 환하게 벌어지는 꽃이 있고, 이 여름에 시원하게 달리는 아이가 있다. 4346.7.12.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 아빠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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