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집일을 하고 지친 몸을 눕혀 쉬다가 만화책 《영능력자 오다기리 교코의 거짓말》을 손에 집는다. 어떤 만화일까 아직 모르는 노릇이라 1권과 2권만 주문해서 받아 읽는다. 책이름에 나오듯이, ‘오다기리 교코’라 하는 사람은 ‘영능력’을 보여준다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살짝 속이지만, 스스로 머리를 써서 ‘사람들 뻔한 마음속’이 앞으로 어떻게 흐를는지를 짚는다. 마음으로 읽는 ‘다른 사람 마음’은 아니나, 마음을 기울여서 ‘다른 사람 삶’을 살피기에 ‘영능력자’라는 이름을 얻으며 돈을 벌고 일을 한다고 할까. 숟가락을 구부린다거나 눈에서 레이저빔을 쏜다거나 주먹으로 건물을 허문다든지 하는 힘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람 삶’을 따사로이 보듬으려 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누구나 ‘영능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영능력’이라 하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가 하고 생각해 볼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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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말 7
카이타니 시노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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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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