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놀이 2 - 비 맞고 달려
팔뚝과 머리에 빗물을 한창 맞던 아이들은 이제 맨발로 마당으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우뚝 서서 온몸에 비를 맞다가 처마 밑으로 돌아오더니, 차츰 통이 커지면서 마당을 한 바퀴 빙 돈다. 큰아이가 달리고 작은아이가 뒤따라 달린다. 발로 철벅철벅 물을 튀기며 달린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4346.7.1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