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2013.6.28. 두 아이―모래밭 글놀이

 


  바닷가 모래밭은 커다란 그림판이다. 커다란 그림판에는 글씨도 커다랗게 쓸 수 있고, 그림도 커다랗게 그릴 수 있다. 한참 쓰고 그리다 보면 물결이 밀려들어 모래밭 글과 그림을 말끔히 지운다. 그러면 다시 나뭇가지 들고 커다란 글씨와 그림을 빚어 놓지. 그러면 또 물결이 이놈들 어떤 글 쓰고 어떤 그림 그렸나 궁금해서 살그마니 밀려들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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