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피아노 어린이
큰아이가 피아노를 치면 언제나 노래를 함께 부른다. 큰아이는 마치 악보를 보는 듯 펼쳐 놓지만,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 그저 시늉 삼아 펼친다. 큰아이는 그저 치고 싶은 대로 피아노 건반을 누른다. 두 손으로 또각또각 힘주어 누른다. 큰아이가 하고 싶은 말을 노래처럼 읊고, 이렇게 읊는 노래에 맞추어 언제나 새로운 가락을 들려준다. 4346.6.25.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