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8. 2013.2.19.
긴 겨울 마치고 고흥 시골마을에 봄기운 물들던 날, 꽃밭에서 막 돋은 돗나물 뜯어서 달걀말이를 한다. 아이들은 달걀 가운데에는 삶은달걀 가장 좋아하고, 다음으로는 달걀말이. 삶은달걀은 달걀만 먹지만, 달걀말이에는 풀을 송송 썰어서 섞는다. 싱그러운 봄맛이 살며시 스민다. 봄에는 모든 밥이 풀밥 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