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밥 먹자 8. 2013.2.19.

 


  긴 겨울 마치고 고흥 시골마을에 봄기운 물들던 날, 꽃밭에서 막 돋은 돗나물 뜯어서 달걀말이를 한다. 아이들은 달걀 가운데에는 삶은달걀 가장 좋아하고, 다음으로는 달걀말이. 삶은달걀은 달걀만 먹지만, 달걀말이에는 풀을 송송 썰어서 섞는다. 싱그러운 봄맛이 살며시 스민다. 봄에는 모든 밥이 풀밥 된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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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6-15 12:30   좋아요 0 | URL
앗, 계란말이!
오 돗나물 넣어서도 계란말이를 하시는군요.
저도 오늘 저녁에 한 번 돗나물 계란말이, 해봐야 겠어요.~
차리신 밥상이 참 맛나보여요. 갑자기 급 허기가 져서 점심 먹어야겠네요. ^^;;;

숲노래 2013-06-15 14:32   좋아요 0 | URL
그런데, 아무 풀이나 다 넣는답니다. 부추도 넣고 민들레도 넣고 모시풀도 넣고~ 그냥 가까이 있는 풀은 다 넣어요. 때로는 쑥도 뜯어서 넣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