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낮 세 시 오십 분 시외버스를 타고

고흥에 저녁 여덟 시 즈음 떨어진다.

 

부산서 시외버스를 탈 적에는 속이 아주 더부룩하더니,

벌교 거쳐 과역면 지날 무렵부터는

속이 확 풀린다.

시외버스에서도 바람맛 달라진 줄 느낀다.

 

읍내에서 내려 걸으며,

또 마을 어귀에 닿아

개구리 노랫소리를 듣고 집까지 걸으며,

비로소 내 숨결이 살아난다고 느낀다.

 

이 아름답고 푸른 시골로 돌아와서

잠을 잘 수 있다는 기쁨 한껏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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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5-31 23:32   좋아요 0 | URL
집에 오시니 참 편안하시고 좋으시지요~? ^^
함께살기님의 귀가에서 저마저 참으로 편안하고 좋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듯 싶습니다. ^^
함께살기님! 좋은 밤 되세요.~*^^*

숲노래 2013-06-01 06:15   좋아요 0 | URL
오래도록 뻗었다가
새벽 여섯 시 되어야
겨우 눈 비비고 일어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