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나무 사이를
푸르게 우거진 푸나무 사이를 시외버스가 싱싱 달린다. 시원한가? 시원한가?
고흥을 떠난 시외버스가 순천을 지나 창원 거쳐 부산으로 달린다. 읽던 책을 내려놓고 생각한다. 이 찻길, 찻길 아닌 들이나 숲이라면, 예전 모습대로 들이나 숲으로 돌아가면, 온누리 얼마나 푸른 숨결 싱그러울까.
그러나 한국에서 고속도로는 끊이지 않으려 하네. 한국에서 들이나 숲은 늘어날 자리 거의 보이지 않네. 4346.5.31.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