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노래

 


  오월 한복판에 접어든 시골마을 곳곳 찔레꽃 흰꽃으로 숲이 빛난다. 군내버스가 이웃마을 지나가는 동안, 또 아이들과 자전거 타며 이웃마을 스치는 동안, 나는 찔레꽃 곁에서 멈추고는 한참 들여다본다. 네 꽃잎 참 곱구나. 네 꽃송이 무척 예쁘구나. 찔레꽃 노래를 부른다. 찔레꽃 춤을 춘다. 찔레꽃 이야기를 생각한다. 찔레꽃 하루를 누린다. 사람들이 네 흰빛 가슴에 살포시 안으며 맑은 길 걸어갈 수 있기를 빈다. 4346.5.20.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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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5-20 09:26   좋아요 0 | URL
우와, 정말 너무 예쁩니다.!!
어쩜 이리 희고 맑게 이쁠까요~?
제 눈이 고운 빛에 놀라 어쩔 줄 모르고 있네요.~^^
함께살기님 덕분에, 한 주의 새로운 시작을 찔레꽃과 함께!
감사드리며, 좋은 날 되세요. *^^*

숲노래 2013-05-20 10:46   좋아요 0 | URL
찔레꽃 필 무렵, 찔레꽃 찔레잎 찔레가지 새순
이렇게 모두 맛나게 먹어요~ ^^

고운 꽃내음 듬뿍 나누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