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어머니한테 귤 주는 어린이
여섯 살 사름벼리는 혼자서 무얼 먹는 일이 드물다. 으레 동생한테 나누어 주거나 어머니하고 아버지한테도 나누어 준다. 책을 읽는 어머니 곁에 붙는 사름벼리가 문득 어머니한테 달라붙으며, “자, 먹어.” 하고 내민다. 그런데, 사름벼리야, 어머니 혼자 책 조용히 읽도록 해 주렴. 고마운 짓이지만 너는 네 책 읽으면서 먹으렴. 네 동생은 뒤에서 책 뽑는 놀이를 하는구나. 4346.5.3.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