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엎드려서 놀기
졸리면서 낮잠 슬쩍 건너뛰려 하는 산들보라가 곧잘 엎드려서 논다. 네 누나 하던 짓이랑 같다. 졸리면 좀 자고 일어나서 놀지, 꼭 이렇게 엎드려서 논다. 그렇게까지 더 놀고 싶니? 이렇게까지 해야 즐겁니? 그래, 그래, 알겠어. 놀고 싶음 더 놀아라. 너 스스로 곯아떨어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볼 테니, 마음껏 놀렴, 요 올챙이 통통통 배 아기야. 4346.4.18.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