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그림 읽기
2013.4.7. 큰아이―식구들 나란히
보름째 못 보는 어머니 보고 싶은 마음을 그림으로 담는다. 일산 할머니가 전화를 걸어 주어, 큰아이가 그림에 저랑 어머니랑 할머니랑 할아버지, 이 다음에 동생이랑 아버지를 그려 준다. 큰아이 그림 귀퉁이에 큰아이 모습을 조그맣게 그린다. 옆에 꽃 네 송이를 그린다. 큰아이 치마에 나비 무늬를 넣는다. 그러고 나서 천천히 테두리에 빛깔을 입힌다.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이 그림 벽에 붙이겠다고 한다. 그림종이 뒤쪽에 테이프를 붙여서 건넨다. 아이는 주먹으로 통통통 두들기며 그림을 붙이더니, 두 손 번쩍 치켜들며 좋아한다. 4346.4.10.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