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밥그릇 싹싹

 


  한창 많이 먹으며 한껏 자라나는 세 살 산들보라는 밥자리마다 밥그릇 싹싹 비운다. 국그릇 두 손으로 얌전히 잡고는 후룩후룩 국물 몽땅 들이켜는 모습은 얼마나 예쁘며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예쁘며 사랑스럽게 밥먹는 아이들 마주하는 즐거움으로 밥을 알뜰히 차린다고 다시금 깨닫는다. 4346.4.5.쇠.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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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05 00:40   좋아요 0 | URL
아~유! 우리 산들보라!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쁜데, 밥도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게 먹네요~^^
손톱에 남아있는 초록색도, 두 손으로 국그릇을 잡고 후룩후룩 국을 먹는 모습도 너무나 예쁘고 대견하네요~^^
너무너무 예뻐서 이 밤, 자꾸자꾸 웃으니 옆에서 물어봅니다. 왜 웃어~? ㅎㅎ
좋은 밤 되세요. *^^*

숲노래 2013-04-05 00:50   좋아요 0 | URL
손톱 저 크레파스 때는... 손톱이 더 자라서 깎아야 빠지겠더라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