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책 <뱅뱅클럽> 느낌글 쓰느라

지난 이레를 눈과 넋 빠지도록

기운을 쏟았다.

 

어제 하루와 오늘 밤과 새벽

모두 바쳐서

이 글 하나 쓰고 다듬고 여미는 데에

들였다.

 

느낌글 쓸 틀은 이레에 걸쳐서 다지고,

글은 이틀에 나누어서 쓰고,

이제 더 다른 글을 생각할 기운 없어

아이들 곁에 쓰러지려고 한다.

 

아무쪼록 사진책 <뱅뱅클럽>이

제대로 잘 읽히기를 바란다.

케빈 카터라는 사진쟁이를

엉뚱하게 알거나 잘못 바라보는 사람들

눈길이 조금이나 따스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내가 쓰는 사진비평을

함부로 뭇칼질 하는 사람들은

'최종규가 케빈 카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제발 이 글을 읽으며 깨닫기를 바란다.

나는 케빈 카터라는 사진쟁이를

비로소 이번 글로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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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3-04-03 11:28   좋아요 0 | URL
고생하셨어요. 어떤 책이 탄생할지 궁금하네요.

숲노래 2013-04-03 18:18   좋아요 0 | URL
예쁜 책 태어나기를 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