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

 


  2007년에 6월 4일 낮, 옆지기하고 나는 도서관에 쓸 걸상을 사려고 동네 가게에 갔다. 등받이 없는 동글뱅이걸상을 여럿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플라스틱으로 만든 동글뱅이 걸상이 하나도 안 무겁지만, 살짝 쉬자 하기에 걸상을 길바닥에 내려놓고는 걸상에 앉는다. 그래, 걸상을 사서 들고 나르니까 다리쉼을 할 적에는 이 걸상에 앉으면 되지. 참 좋구나. 걸상이란 이렇게 좋구나.


  옆지기도 예쁘고, 옆지기 사진을 찍는 나도 예쁘고, 동네 사람들도 예쁘고, 모두모두 예쁘구나. 예쁘면서 아름다운 사람들이고, 아름다우면서 예쁜 사람들이로구나. 즐겁게 웃을 때에 즐거운 삶이고, 예쁘게 춤출 때에 예쁜 삶이며, 아름답게 노래할 때에 아름다운 삶이로구나. 4346.4.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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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02 23:07   좋아요 0 | URL
정말 아름다운 분들이에요...*^^*

숲노래 2013-04-03 04:32   좋아요 0 | URL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빛으로 아름답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