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숲속 푸른그늘

 


  아이들 씩씩하게 커서 두 시간 즈음 안지 않고 다닐 수 있으면, 네 식구 나란히 숲길 멧길 신나게 쏘다닐 꿈을 꾼다. 세 살 자그마한 산들보라야, 너도 네 다리힘 바지런히 키워야지. 네 누나 따라 달리고 뛰고 걷고 하면서 네 다리 올록볼록 살점 곧게 펴며 이 땅을 튼튼하게 디뎌야지. 숲속 푸른그늘 날마다 누릴 우리 삶을 기다린다. 4346.3.12.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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