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함께 앉는 어린이
읍내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군내버스에서, 사름벼리는 혼자 앉아 가겠다 한다. 저녁이라 사람이 북적일 듯한데 아버지 무릎에 앉아서 가지? 읍내 벗어나기 앞서 버스는 꽉 차고, 사름벼리더러 엉덩이 나누어 함께 앉자 말하는 분이 있다. 사름벼리는 엉덩이를 창가로 붙이며 함께 앉아 준다. 그래, 너는 너답게 살면서 네 마음을 나누면 되겠지. 그런데 말야, 집으로 돌아오면 아버지 무릎을 마치 네 걸상처럼 여기면서, 버스에서는 왜 아버지 무릎을 걸상으로 안 삼는데? 4346.1.2.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3)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0102/pimg_70517512481191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