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지놀이 1
‘씨드림 잔치마당’에서 고등학교 형아랑 초등학교 엉아가 딱지를 접어서 치며 논다. 다섯 살 두 살 아이들도 어느새 끼어들어, 딱지를 던져서 맞추려고 용을 쓴다. 이 어린 두 사람은 딱지를 맞추지도 못하는데,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기 어려우리라. 그런데, 딱지치기는 언제 생겼을까. 아주 먼 옛날에도 있었을까. 어떤 아이가 어떤 종이를 어떻게 접어 딱지를 처음 만들고, 이 놀이를 즐기면서 온 하루 뻘뻘 땀흘리며 누리도록 이끌었을까.
(최종규 . 2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