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놀이 1
누나가 방바닥에 엎드리면 동생도 엎드린다. 누나가 공을 집으면 동생도 공을 집고 싶다. 동생이 숟가락을 잡고 놀면 누나도 숟가락을 잡으며 놀고 싶다. 동생이 인형을 쥐면 누나도 인형을 쥐며 놀고 싶다. 누나가 마룻바닥에 엎드려 사진기를 쥐고 논다. 동생이 누나 곁에 엎드리며 사진기를 들여다보고 싶다. 만지기까지 하고 싶으나 누나가 못 만지게 한다. 들여다보기만 해도 어디이냐 싶은 동생은 한동안 누나하고 사이좋게 논다. 4345.11.2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