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놀이 1

 


  누나가 방바닥에 엎드리면 동생도 엎드린다. 누나가 공을 집으면 동생도 공을 집고 싶다. 동생이 숟가락을 잡고 놀면 누나도 숟가락을 잡으며 놀고 싶다. 동생이 인형을 쥐면 누나도 인형을 쥐며 놀고 싶다. 누나가 마룻바닥에 엎드려 사진기를 쥐고 논다. 동생이 누나 곁에 엎드리며 사진기를 들여다보고 싶다. 만지기까지 하고 싶으나 누나가 못 만지게 한다. 들여다보기만 해도 어디이냐 싶은 동생은 한동안 누나하고 사이좋게 논다. 4345.11.27.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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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2-11-27 15:49   좋아요 0 | URL
산들보라 꽤 진지한걸요.
사금벼리 웃는게 참 매력적이구요.
녀석들 크는게 참 금방입니다여, ㅋ~.

숲노래 2012-11-27 16:1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려면 한참... 멀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