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려고 애쓰면 착한 책을 만날 수 있겠지
좋지 않은 줄거리를 담은 책이 얼마나 될까? ‘돈·이름·힘’에 매이지 않고 홀가분한 넋과 뜻으로 내놓는 책치고 아름답지 않은 책은 없다고 믿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제도권 사회에서 제 앞가림에 너무 매이고 시달리면서 참답고 털털하며 수수한 깊이를 담은 책하고 자꾸만 멀어지는구나 싶다. 책이 제대로 읽히고 제값을 하자면, 무엇보다도 나 스스로 나한테 참살길이 무엇인지 느끼고 찾고 살피는 한편, 제 몸과 마음을 다부지게 다독이고 갈고닦으며 키워야지 싶다. 나 스스로 참된 아름다움을 찾으려 애쓴다면 아름다운 책 하나 만날 수 있다. 나 스스로 알뜰히 살고자 애쓰면 알뜰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나 스스로 착하게 살고자 애쓰면 착한 책을 만날 수 있겠지. (4338.10.7.쇠.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