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잘 걸어라
누나가 마당에서 뛰놀며 노래하니 저도 마당으로 나가고 싶어 안달을 하기에, 아이를 섬돌에 내려놓을라치면, 신을 꿰지도 않고 척척 기어간다. 이제 제 다리로 서기도 하고 한두 걸음 떼기도 하는데, 곧잘 앞으로 기울어진다. 나뭇가지 하나에도 비틀거린다. 자, 씩씩하게 잘 걸으렴. (4345.6.16.흙.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