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섰어요

 


  둘째 아이가 곧잘 서지만, 스스로 걸을 생각을 웬만해서는 안 한다. 걸어 주면 오죽 좋으랴 싶지만, 둘째 아이는 둘째 아이 결과 무늬에 맞게 천천히 다리힘을 기르며 천천히 걸을 테지. 왜 이렇게 걸으려 하지 않을까 싶어 다리를 만지고 살피고 보면, 아직 다리에 힘살이 덜 붙었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 밥 잘 먹고 잠 잘 자면서 즐겁게 놀렴. 하루하루 누리다 보면 어느 날 기쁘게 달리기를 하며 네 누나하고 예쁘게 뛰어놀 수 있겠지. (4345.6.2.흙.ㅎㄲㅅ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12-06-03 11:00   좋아요 0 | URL
산들보라야 천천히 서고 천천히 걷고 싶은게구나
천천히 하면서 남들이 못보던 것들을 보고 남들이 못한 생각을 하고
그래도 서서 똑바로 세상을 보렴
아름다운 게 더 잘 보일테니

숲노래 2012-06-03 11:08   좋아요 0 | URL
곧 씩씩하게 걷는 모습을 널리 보여주리라 생각해요.
그나저나 죽에서 밥으로 넘어가는 징검돌이
참 고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