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 새 고무신

 


  첫째 아이 고무신이 작다. 새로 사야 한다고 생각하다가 때를 놓쳤더니 그만 10미리나 작은 고무신을 그냥 신고 다닌 셈이었다. 155에서 165로 껑충 뛴다. 이제 155 고무신은 동생이 물려받겠지. 첫째 아이 고무신은 하도 자주 신고 하도 온갖 곳을 두루 뛰어다니느라 까맣게 밴 때가 지워지지 않는다. 솔로 박박 문질러도 좀 꼬질꼬질해 보인다. 첫째 아이 첫 고무신은 아이가 서울마실을 하다가 전철을 내릴 때에 기찻길에 떨어뜨려 한 짝을 잃었다. 155 고무신은 두 짝 모두 잘 건사하며 남길 수 있어 둘째 아이한테 물려준다. 둘째가 부지런히 기고 놀며 먹는 하루하루 누리며 부디 이 고무신 예쁘게 아껴 주기를 빈다. (4345.5.9.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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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2-05-09 10:34   좋아요 0 | URL
진짜 고무신이네요^^
저희 딸도 아기때는 노란 고무신 사주었었어요
고무신이 막 놀기에는 편하지요

숲노래 2012-05-10 06:41   좋아요 0 | URL
쉽게 벗고 신으면 돼요.
그리고 가장 수수하면서 참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