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예쁘게 앉아
산들보라가 몸을 살짝 옆으로 틀어 앉곤 한다. 이렇게 앉아서 바라볼 때에 좋은가 보다. 어린 녀석 앉음새가 참 재미나다. 등허리 꼿꼿이 세울 만큼 힘이 붙으면 앉음새가 또 달라지겠지. 날마다 새삼스럽게 크는 모습을 바라본다. 첫째 아이도, 옆지기도, 나도, 내 어버이도, 모두 이렇게 천천히 새삼스러이 크면서 이 땅에서 좋은 숨을 이어간다. (4345.4.29.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