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에 싸인 ‘겉속 바뀐’ 만화책
만화책 《치하야후루》 셋째 권을 주문했다. 새책은 비닐에 곱게 싸였다. 즐겁게 뜯어서 읽는다. 그런데 어째 그림결이며 줄거리가 영 딴판이다. 무언가 하고 겉종이를 벗기고 보니, 겉종이는 《치하야후루》이지만 알맹이는 《미드나이트 카페》 둘째 권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배본사에서 잘못했을까. 한꺼번에 나온 여러 가지 만화책을 만들다가 이런 잘못이 생겼을까. 책을 어찌 바꾸어야 하느냐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다른 생각. 아, 이런 잘못은 출판사에 전화해 주어야 하는구나. 왜냐하면, 나 말고 다른 누군가 이렇게 엉뚱한 책을 받아볼 수 있을 테니까. 책을 보내온 곳으로도 ‘잘못된 책’인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여쭈고, 출판사로도 전화해야겠다. (4345.4.25.물.ㅎㄲㅅㄱ)


.. 아아... 며칠을 기다려야 3권을 읽을 수 있을까 ㅠ.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