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꺾는 어린이

 


  사름벼리가 대문 언저리에서 스스로 씨앗을 퍼뜨려 자라나는 들꽃을 꺾는다. 그냥 눈으로 보아도 되는데 꼭 꺾어서 손에 한 움큼 쥐며 논다. 이러다가 이내 이 들꽃을 잊고는 다른 놀이에 접어들기도 하고, 부엌에 놓은 물잔에 꽃을 담기도 한다. 누나가 옹크리고 앉아 꽃을 꺾는 모습을 본 산들보라는 어느새 누나 곁으로 기어와서 무얼 하는가 구경한다. (4345.3.29.나무.ㅎㄲㅅㄱ)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12-03-30 23:04   좋아요 0 | URL
오우 둘째가 벌써 대문 밖 마실을 나가네요.태어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돌이 지났나요?

숲노래 2012-03-30 23:46   좋아요 0 | URL
아직 두 달 더 지나야 돌입니다~